'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배우 안보현이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장근원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안보현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만병의 근원, 장근원 역을 맡아 마성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안보현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원작 그 이상, 만찢남 캐릭터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소화력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았다. 특히 안보현은 장근원 그 자체였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갖고 싶은 남사친의 모습은 사라졌다.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 악역임에도 짠내 나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안보현은 장근원 역을 위해 웹툰을 끊임없이 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노력이 호평으로 이어졌다.
# 환상의 완급 조절, 연기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악역임에도 장근원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안보현의 연기력이다. 캐릭터의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함과 허무함을 넘나들며 완급조절를 시도했다. 교통사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가 닭의 목을 비틀며 불안함과 유약한 내면을 버리고 진정한 장가의 후계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태원 클라스' 10회에는 기자회견 후 아버지 유재명(장 회장)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원망과 허무, 공허함과 안타까운 감정이 뒤섞인 눈빛과 눈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보현의 새로운 발견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 한국판 조커 슈트핏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슈트 핏이다. 안보현은 교복부터 슈트, 수의까지 매 회 입고 나오는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187cm의 큰 키와 비율로 지금까지 보인 재벌 후계자 패션과는 달리 퍼플, 카키, 오렌지 컬러 등의 과감한 스타일의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망나니 재벌 후계자 '장근원 룩'을 완성하며 '한국판 조커'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또 한 번 흑화한 안보현의 끝나지 않은 악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회는 내일(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