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 릴레이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피해 복구를 돕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해당 기금은 전국의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방역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회사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개인위생용품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재난위기가정,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내 소외 아동 및 청소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먼저 1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이달부터 5월까지 판매 차량 1대당 1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10억원 이상 누적 시 추가로 기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범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이뤄졌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지난달 27일 취약계층 아동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련한 기금 1억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노력에 타이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5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이는 한편,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기 위한 활동에 쓰인다.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는 최근 충남대학교 병원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타이어뱅크는 대전광역시와 협조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