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는 23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전 수록곡을 공개했다. 지난 5월 발매한 'WE' 이후 5개월 만에 낸 신보다. ‘REALLY REALLY (릴리 릴리)’, ‘EVERYDAY (에브리데이)’, ‘MILLIONS (밀리언즈)’ 등 기존의 위너의 밝고 청량했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무드다. 타이틀곡 'SOSO'는 위너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전작과 비교해서 깊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가을 감성을 제대로 담은 노래다.
'SOSO'는 강승윤이 작사·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YG 프로듀서 AiRPLAY가 작곡·편곡 작업을 함께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별 후 아픔이 느껴지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위너는 "늦가을에 어울리는 곡"이라며 "전곡이 타이틀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곡이 다 좋은데 이번엔 처음부터 무거운 곡을 앞에 내세우자고 했고 그게 바로 'SOSO'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승훈의 첫 공식 솔로곡 'FLAMENCO'와 강승윤 솔로곡 '바람 (WIND)', 송민호가 프로듀싱을 맡은 '끄덕끄덕' 등도 수록됐다. 각 멤버들이 가진 다채로운 음악적 개성과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위너의 역량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새 앨범으로 컴백한 위너는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WINNER [CROSS] TOUR IN SEOUL'를 연다. 서울 콘서트 이후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t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