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멜론차트 실시간 검색어는 설리에 대한 추모로 가득 찼다. 복숭아, 아이유, 설리, 에프엑스가 1위부터 4위까지 채우며 설리에 대한 대중의 그리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2012년 5월 11일 발매된 앨범 '스무 살의 봄'에 담긴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노래로 알려져 있다. 설리도 한 예능에 출연해 "아이유가 '널 위한 곡이 나올거야'라고 말해줬다. 그 뒤로 팬들 사이에서 내 별명이 복숭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복숭아'는 오전 8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48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려 45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급상승차트에선 395계단이나 날아 4위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설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낸 싱글 '고블린'은 급상승차트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면서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리는 2005년 SBS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린 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5년에는 팀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 영화 '리얼'과 예능 '진리상점' '악플의 밤' 등에 출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