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태영은 19일 서울 중구 예관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별난 며느리'(2015)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기태영은 "너무 좋았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면 괜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잠깐 쉬고 싶다던가, 이 일이 하고 싶지 않다던가, 그럴 수 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 건데 잠깐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하니 현장이 제일 즐겁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촬영장은 달라져있었다는 기태영은 "아이랑 있었던 시간들은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웠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그런데 촬영장 자체도 예전보다는 힘들지 않더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여유있는 느낌이었다"며 "신인 배우들에게 '편해졌다'고 얘기했더니 싫어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세젤예'는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최고 시청률 34.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기태영은 출판사 돌담길 대표이자 편집장 김우진을 맡았다. 아버지가 60년 삶 동안 겨우 하나 남기고 간 공간인 출판사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서 승승장구 중인 일을 잠시 쉬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신작을 들고 아버지를 찾아온 김하경(강미혜)과 얽히게 되는 역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