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의 개인연습생이었던 강석화가 위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끼와 재능을 알아본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의 선택은 데뷔에 확신을 준 위엔터였다. 강석화에게 데뷔는 눈앞에 있는 듯 하면서도 잡히진 않는 어려운 관문이었다. 18세에 충남·대전 지역 JYP 공개오디션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온 그는 JYP와 YG라는 대형 기획사를 거쳐,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며 아이돌의 꿈을 키워왔다. 계속된 도전에 지칠법도 한데, 강석화는 "오디션이 체질인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께서 '프로듀스X101' 출연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어요. 덕분에 내 모습과 매력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올 추석엔 가수의 꿈을 믿고 응원해준 부모님곁에서 연휴를 난다. 충남 공주와 강원 화천 등 외가와 친가를 오가는 바쁜 일정이 잡혀 있어 고속도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 같단다. 강석화는 "길막힐 때 들으면 좋은 추천곡이요? 대휘X우진 '캔들'을 추천해요. 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고 진짜 노래가 좋고, 듣기 좋아요. 차에서 잔잔하게 즐기면서 창밖을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름이 독특하다. "별명이 굴이나 전광석화였다. 이름이 특이해서 진지하게 개명이나 예명을 쓰겠다는 이야기도 드렸는데, 이름 뜻을 듣고 본명이 좋아졌다. 빛나는 보석이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보석처럼 다양한 매력을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못 보여준 매력이 있다면.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프로듀스X101'을 통해 강렬하고 카리스마있는 분위기의 'MAMA' '멍청이' 무대를 보여드려서 좋았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 어려서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고 노래해서 자신있다."
-요즘 즐겨부르는 노래가 있나. "tvN '호텔델루나' OST에 푹 빠졌다. 아이유 선배님이 부른 엔딩송이 음원으로 안 나와서 아쉽다. 드라마 장면보고 따라불러보고 했다. 음역대가 초고음까지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넓은 편이라, 남녀 보컬곡을 따지지 않고 연습한다."
-목소리나 외모나 이대휘와 닮았다. "이대휘랑은 친구다. 내가 JYP 연습생으로 갔을 때는 대휘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갔을 당시라서 알진 못했다. 그 이후에 JYP 연습생 친구들이 나를 '대휘 닮은 친구'라고 부르면서 대휘랑도 만나게 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투까지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어색했는데 지금은 정말 친해져서 누가 닮았다고 하면 서로 '내가 더 낫지'라고 말한다. '프로듀스X101' 도전하기 전에도 대휘한테 상의했는데 도전해보라고 힘을 많이 실어줬다. 고마운 친구다."
-이대휘가 뭐라고 조언해줬나. "'프로듀스X101'에 나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대휘가 '나도 데뷔할 줄 몰랐는데 하다보니까 됐다. 너도 가서 도전해봐라'라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줬다. 친구니까 조금 더 현실적으로 조언해줬다."
-또 오디션에 나가라고 하면 할 자신이 있나. "탈락이 있는 서바이벌만 아니라면, 데뷔를 건 도전은 다 열려 있다. 오디션에 특화됐다. 춤도 JYP에 가서 처음으로 배웠는데 지금은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프로듀스X101' 때도 내가 안무를 따서 연습생 친구들을 알려주곤 했다." -JYP와 YG의 춤 스타일 차이가 있지 않나. "맞다. JYP에선 기본기를 익혔고 YG 들어가서는 본격적으로는 춤을 더 연습했다. 덕분에 안무를 따거나 배우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 JYP는 기본기가 단계별로 있어서 빠르게 동작을 외우고 따라해야 했다. YG는 힙합적인 색깔이 강하다. 지금은 위엔터에 적응하는 단계다."
-롤모델이 있나. "하이라이트 양요섭 선배님. 다방면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양요섭 선배님뿐만 아니라 배울 점이 있는 모든 분들의 좋은 면을 따라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