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노도철 PD의 다음 행보는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였다. '검법남녀' 시즌3를 더욱 긴밀하게 작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노도철 PD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손잡는다. 시즌1과 시즌2를 함께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노도철 PD는 MBC 월화극 '검법남녀' 시즌1과 시즌2 메인 연출 겸 크리에이터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2엔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긴밀하게 작가들과 협의하며 대본 작업 및 아이디어 구상에 열을 올렸다.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한껏 발휘해 '검법남녀' 시즌2가 시즌1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이끌었다.
앞서 노도철 PD가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검법남녀' 시즌3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했다. 시즌2 엔딩에서 쿠키영상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던 만큼 '검법남녀3'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
노도철 PD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즌3를 보다 잘 운영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HB엔터테인먼트행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시즌3 제작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내년 방송 예정인 '검법남녀3'는 MBC에서 긍정적으로 편성을 검토 중이다.
노도철 PD는 1996년 MBC에 입사했다. 예능국 PD로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 콘서트' '느낌표-하자하자'를 연출했다.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후 드라마국으로 넘어가 '종합병원2'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의 정원' '군주'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