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예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기방도령' 홍보차 '미운 우리 새끼' 나들이에 나선 그는 영화 홍보는 물론 변치 않은 엉뚱한 토크까지 이어가며 모벤져스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등장부터 특별했다. 예지원은 샹송을 부르며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벤져스의 이름을 부르며 옆으로 다가가 샹송 선물을 선사하기도. "이름을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 어머니들을 위한 시를 읊어드리겠다"며 불어로 시를 낭송하는 예지원에게 신동엽이 "왜 어머니를 괴롭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지원의 엉뚱한 모습에 모벤져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동엽, 임원희와 함께 서울예술대학 동기인 예지원의 대학 시절 모습도 전해졌다. 신동엽은 "전도연과 예지원이 학교 다닐 때부터 미모에 빛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지원은 "임원희 선배는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한 적은 없다"며 "신동엽 선배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본 적은 없지만 많은 로맨스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신동엽은 여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임원희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예지원은 나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고백하며 솔직 매력을 드러냈다. "연기를 하기 위해 처음에 나이를 속였다. 당시엔 키 크고 서구적인 인상을 선호하던 시기라 절망적이었다. 주변에서 나이를 속여야 한다고 해서 세 살 정도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남동생의 나이를 말해 들켰다"고 '셀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 예지원은 "걸린 다음에는 나이를 속이지 않았다. 실제 나이를 이야기하고나니 오히려 소문이 그 나이보다 많은 것으로 나더라. 한 선배가 '언니라고 불러야 하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예지원의 엉뚱한 매력은 김종국과의 과거 인연이 공개되며 한층 드러났다. 예지원은 과거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김종국과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 바 있었던 것. 공개된 키스신 영상에 김종국의 어머니는 "너무 리얼한 것 같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김종국이 적극적으로 키스신 아이디어를 냈다더라"는 서장훈의 말에 "평소에나 좀 잘하지"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예지원은 "김종국을 괴롭히는 신이 많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밀어붙인다든지. 키스신이지만 제가 많이 밀어붙여야 했다. 김종국이 '누나 제가 다 받아주겠다. 뭐든지 다 받아줄 수 있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