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와 여경래·최현석·미카엘 셰프, 장동민이 군부대를 찾아 엄마 손맛 반찬으로 푸짐한 끼니를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중 '수미네 위문열차'는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 장병들의 장기자랑, 그룹 에버글로우의 공연 등이 이어진 가운데, '엄마 반찬을 찾아라' 시간이 펼쳐졌다. 이는 '수미네 반찬' 표 '우정의 무대'였다. '우정의 무대'란 과거 MBC에서 방송한 군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그리운 어머니'란 코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엄마 반찬을 찾아라'는 그 코너의 패러디였다.
말 그대로 어머니들이 준비한 음식을 맛본 뒤 자신의 어머니가 한 음식인지 아닌지 추리하는 것. 어머니들의 실루엣이 공개되자마자 장병들은 "우리 엄마 같다" "우리 엄마 아니다"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첫 번째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힌트로 "좀 잘생겼다"고 말했고, 장병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어 웃음을 안겼다. 돈가스를 준비해 온 C 어머니는 직접 만들었냐는 질문에 머뭇머뭇하더니 "집 근처에 있는 수제 돈가스집"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장병들을 폭소하게 했다.
부대를 찾은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한 장병은 총 9명. A 어머니에 2명, B 어머니에 2명, C 어머니에 5명이었다. A 어머니가 자기 어머니 같다고 말한 한 장병은 "항상 저희 어머니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장병은 음식을 맛본 뒤 "저희 어머니보다 더 맛있게 한 것 같다"고 답해 어머니를 당황하게 했다.
B 어머니의 닭볶음탕을 먹은 한 장병은 닭고기 대신 감자를 먹었다. 사회를 맡은 딩동은 B 어머니에게 "아들이 채소를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B 어머니는 "채소 싫어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후보를 제거했다. C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 같다고 말한 한 장병은 "장병들의 어머니가 모두 제 어머니"라고 진지하게 말하며 돈가스의 맛을 즐겼다.
A 어머니는 아들을 본 소감으로 "그저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A 어머니의 아들인 장병은 "평소엔 표현을 너무 많이 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B 어머니의 아들은 감자를 먹은 장병이었다. 아들 후보가 가장 많았던 C 어머니의 아들은 갓 입대한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