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본래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개편을 통해 월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옮겼고 이와 동시에 경쟁 구도에서 집단지성 체제로 복귀했다.
개편 이후 이휘재·홍진영·데프콘이 게스트로 다녀간 가운데 개편 전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더 접근하기 편한 시간대로 옮기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휘재-홍진영 2회 연속 4.0%를 돌파했고 홍진영 편에서는 4.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팀별 경쟁이 아닌 집단지성 발휘로 룰을 바꾼 것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22일 방송된 데프콘 편에서도 집단지성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면서 큰 웃음을 안겼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데프콘은 거침없이 개인기를 펼쳤고 비록 땡을 받았을지라도 다른 옥탑방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상식 문제도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 노래 들어봤니?'라는 뜻의 암호가 '방탄 배낭 메봤니?'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데프콘이 맞혔다.
데프콘은 정형돈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만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마치 '옥탑방의 문제아들' 멤버인 것처럼 활약했다. 데프콘은 정형돈을 예능 4대천왕으로 꼽으면서 "내가 돈을 벌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정형돈은 "데프콘이 옥탑방에 온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폭로했고 데프콘은 이를 인정하면서 "기계식 키보드를 살 돈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