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VO현대캐피탈 신영석이 2019 FA(자유계약선수) 협상에서 최고 연봉인 6억원에 계약했다. 남자부에서만 미계약자가 3명 나왔다. FA 자격을 획득한 남녀 총 37명 중 이적생은 각각 2명씩, 4명이었다.
V리그 FA 시장은 12일 마감됐다.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신영석이 가장 높은 6억원에 원소속팀 현대캐피탈과 계약, 잔류를 결정했다. 그는 올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664개)를 기록했다.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혔던 레프트 정지석은 대한항공과 5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을 비롯해 주장 문성민(3억원) 리베로 여오현
·세터 이승원(이상 1억원) 등 내부 FA 4명을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대한항공 역시 정지석을 포함해 곽승석(3억7000만원) 김학민(3억원) 황승빈(2억5000만원) 진성태(2억원) 등 내부 FA와 모두 계약했다. 또한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레프트 손현종(1억5000만원)을 새롭게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세터 이민욱을 연봉 1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새롭게 데려왔다.
2018~2019 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노재욱은 우리카드와 연봉 3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반면 OK저축은행 김요한과 이강주, 한국전력 김진만은 계약에 실패했다. 이들은 어느 구단과도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없어 2019~2010 시즌에 뛰진 못하지만, 다음 시즌 FA 교섭기간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여자부에서는 FA 최대어 양효진이 원소속팀 현대건설과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해 7시즌 연속 연봉퀸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에서 뛴 표승주와 고예림은 각각 IBK기업은행
·현대건설로 FA 이적하면서 연봉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리베로 임명옥과 1억8000만원, 센터 배유나와 8600만원에 계약했다. 통합 우승팀 흥국생명은 김나희(9000만원) 신연경(1억원) 공윤희(6500만원) 등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고예림을 영입한 현대건설은 황연주(1억원) 고유민(6000만원)을 붙잡았고, GS칼텍스는 세터 이고은과 연봉 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FA 등급에서 A급 선수인 표승주와 고예림을 내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각각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서 전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외 1명을 지명하거나 해당 선수의 전시즌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