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프지만 세상 유쾌한 극한 청춘들의 좌충우돌이 짜릿한 웃음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 2회에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와이키키 청춘 군단의 단짠 행보가 이어졌다. 배역 사수를 위해 방광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인 이이경(준기)과 문가영(수연)을 지키기 위해 나선 첫사랑 3인방의 통쾌한 복수극이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모를 첫사랑과의 재회에 들뜬 와이키키 3인방은 문가영에게 잘 보이기 위한 꽃단장도 모자라 귀여운 허세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건물주 전수경(정숙)과의 관계를 숨기기 위한 김선호(우식)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갔다. 전수경에게는 문가영을, 문가영에게는 전수경을 '정신이상자'라고 속이게 된 것.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삼계탕을 준비하던 전수경을 본 문가영은 그녀가 닭과 대화하는 것이라 오해하며 안쓰러워했다. 접촉 불량 전화선을 온몸에 감은 문가영을 보는 전수경의 눈빛도 마찬가지. 뭘 해도 눈덩이처럼 커지는 와이키키 표 나비효과는 두 번째 시즌으로까지 이어지며 명불허전 웃음 폭탄을 날렸다.
여전히 무명 배우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이경은 자객 역할로 사극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화장실에 다녀올 타이밍을 놓치며 위기는 시작됐다. 배역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소변을 참고 연기에 집중했지만, 여유만만한 톱스타 주상욱(강민)은 막걸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도 모자라 다양한 NG 퍼레이드로 이이경을 극도의 예민 상태로 몰아붙였다. 배역을 위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촬영을 마친 이이경이었지만, 끝내 방광 사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신현수(기봉)의 품에 안겨 폭풍 오열하는 이이경의 모습은 짠내 나지만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단짠 일상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극한 청춘들의 활약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뭉쳤다 하면 사고의 연속인 웃픈 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는 짠내와 폭소를 오가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청춘 배우들의 신들린 능청 연기와 온몸 던진 열정은 웃음 증폭기 그 자체. 되는 일 없지만, 긍정을 무기로 직진하는 와이키키 청춘들의 모습은 기분 좋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