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일(이종언 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른으로서 부채감이 느껴졌고, '어떤 사람이 좋은 어른일까'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말 어렵다.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전도연은 "솔직히 좋은 어른이 뭔지, 좋은 엄마는 또 뭔지 잘 모르겠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아이가 경험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나. 내가 봐도 이상적인 어른, 부모인 것 같았다. 근데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죽을 때까지 좋은 사람, 좋은 엄마로 완성되지는 못할 것 같다. 계속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