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의 배우 박희순이 작품 속 '진짜' 박희순에 대해 이야기했다.
'썬키스 패밀리' 개봉을 앞둔 박희순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내 박예진이 보더니 로열티를 내라고 하더라. 집에서 하는 짓을 거기서 한다고"라 말하며 웃었다.
이어 박희순은 "실제로 집에서도 술을 먹고 춤을 춘다. 아내와 같이 춘다"면서 "만남에 있어서 말이 통해야 하고 비슷한 지점이 있어야 한다. 유머에 있어 하는 공통 분모가 비슷할 때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웃음을 공유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 사람 특유의 표정과 몸짓이 웃기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유머 코드의 일환인 것 같다. 크게 싸우지 못한다. 웃겨서"라고 밝혔다.
박희순은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운다. 싸우는 것보다는 혼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박희순이 사랑스러운 가족의 아빠 준호를 연기한다. 막춤부터 콧소리, 필살 애교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박희순의 새로운 얼굴을 거침없이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