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5-16, 25-18, 28-30, 22-25, 15-9)로 물리쳤다. 홈 1차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V리그 출범 이후 치러진 14차례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이긴 팀은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베테랑 위주의 구성된 도로공사는 경험을 앞세워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1세트 13-11에서 문정원의 서브 타임 때 연속 3점을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고, 18-15에서 7점을 뽑는 동안 단 1점만 뺏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8-8에서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의 연속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12-8을 만들었다. 이후 단 한 차례의 리드를 뺏기지 않고 오히려 점수차를 벌려 연속 두 세트를 가져왔다.
5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한 GS칼텍스는 패기를 앞세워 반격했다. 3세트 고비에서 30-28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바꿨다. 15-14에서 표승주의 공격이 터치아웃 득점으로 선언돼야 했지만, 심판진의 오심으로 동점까지 연결됐음에도 주저앉지 않았다. 28-28에서는 김유리의 속공과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득점으로 3세트를 매조지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4세트마저 25-22로 가져갔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5까지 팽팽히 이어져온 승부는 한순간에 도로공사쪽으로 기울었다. 5-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정대영의 속공,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8-5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9-7에서 또다시 3점을 추가하며 12-7을 만들었다. 14-9에서 파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도로공사가 환하게 PO 1차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블로킹(10개-6개)과 서브(6개-1개) 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파튜는 친정팀을 상대로 29점을 뽑아냈다. 박정아는 25점을 보탰다. 정대영(블로킹 4개)과 배유나(5개), 두 센터는 나란히 14점씩 기록했다.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 3개를 앞세웠다.
GS칼텍스는 알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만 5년 만에 나선 봄 배구에서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며 도로공사의 체력 손실을 이끈 점이 작은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