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이청아가 자신의 아버지 이승철을 비롯해 이제는 친구가 된 스타 부모들의 여행기에 격한 리액션을 보여 자녀들을 대표하는 공감요정에 등극했다.
1기 마지막 방송에서 이청아는 피카츄 의상을 갈아입은 아버지의 비주얼에 놀라는가 하면 아버지가 가이드 박지윤과 손동운이 준비한 한식 밥상에 극찬하자 그동안 혼자 식사하셨던 것을 떠올리고 “좋으셨을 것 같다”고 해 속 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아버지가 진심을 담아 쓴 편지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청아는 “처음엔 아버지와 방송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부담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지금은 아모르파티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의 청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부모님은 지금도 청춘일 수 있다는 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 누구의 부모가 아닌 본인의 이름 석 자로 여행을 즐기시는 그분들이 참 아름다웠고 중간중간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순간은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돌 때가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처음에는 자식으로서 부모님들의 여행을 바라보다가 나중에는 ‘내가 부모님의 나이라면 어땠을까?’ 하고 저를 대입해서 보게 됐다. 지금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제가 지나는 지금 이 ‘청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사랑하는 아버지와 ‘아모르파티’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청아는 ‘아모르파티’에서 배우가 아닌 자식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와 싱혼(싱글 황혼의 줄임말) 부모들의 여행기에 함께 웃고 울며 인간미(美)를 분출했다. 특히 시종일관 아버지에게 눈을 떼지 못하거나 곳곳에서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