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음악감독과 디즈니의 전설, 대세 록 밴드가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를 통해 만났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랜섬웨어 급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킹스맨'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음악을 만든 헨리 잭맨이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랄프와 함께한다. “순간순간 변화가 굉장히 빠른 작품이다. 난폭하면 난폭한 대로, 감동적이면서 진지하게, 어느 장면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드러나는 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거대하고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클럽 음악부터 펑크 기타 사운드가 들어간 1970년대 스타일의 브라스곡까지 전편보다 더욱 다양하고 현대적이면서 확장된 스케일의 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1990년대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끌며 아카데미를 8회나 수상한 디즈니의 전설 알란 맥켄이 합류했다. 그가 작곡한 영화의 메인 테마곡 'A Place Called Slaughter Race'는 한 뼘 더 성장하고픈 바넬로피의 바람을 담은 곡으로 바넬로피 역의 사라 실버맨과 섕크 역의 갤 가돗이 함께 불러 멋진 듀엣곡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퍼포먼스 수상자이자 영화 '독전'의 예고편 음악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대세 얼터너티브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노래 'ZERO'를 선보인다. 바넬로피와의 우정 전선에 이상이 생긴 랄프의 심경을 대변하는 곡이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 'ZERO'는 흥겨운 리듬과 강력한 중독성으로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