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지난 7일 오전 10시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홈페이지를 열고 디지털 음원·음반 부문 본상과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디지털 음원·음반 부문 본상은 각 30팀, 신인상은 10팀이 후보다. 본상 후보는 곧 대상 후보이기도 하다. 본상 30팀 중 최고 성적을 받은 1팀(명)이 대상을 수상한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내년 1월 5일과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5일 디지털 음원 부문은 이승기·박민영이, 6일 음반 부문은 성시경·강소라가 MC를 맡는다. 방송은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후보는 오직 음반 판매량과 음원 이용량만으로 뽑혔다. 골든디스크어워즈 후보가 소속사의 한 해 성적표라고 표현되는 이유다. 올해는 어떤 소속사가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는지, 두각을 드러낸 소속사는 어디인지 살펴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요 엔터테인먼트사 빅3(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최다 부문 후보를 배출한 소속사는 SM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9팀의 후보를 배출했고, 이 중 5팀이 본상(레드벨벳·소녀시대·슈퍼주니어·태연·엑소)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자를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는 10팀의 후보를 냈다. 동방신기·레드벨벳·종현·태연·엑소·엑소 첸백시·NCT·NCT127 등 8팀이 음반 부문 본상, 레드벨벳·엑소 등 2팀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다. 음원 보다는 음반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음반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뒤를 이었다. 데이식스·갓세븐·스트레이 키즈·트와이스 등 6팀이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트와이스는 앨범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로 음반 본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Merry & Happy(메리 앤드 해피)' 앨범에 수록된 'Heart Shaker(하트 셰이커)'로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에도 들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신인상 후보이기도 하다. 신인상 후보이면서 동시에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가수는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32회에서 가장 많은 후보를 냈던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4팀을 후보에 올렸다. 위너는 음반 부문 후보, 블랙핑크·빅뱅·아이콘은 음원 부문 후보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음원 성적 뿐만 아니라 '뚜두뚜두'가 수록된 음반 'SQUARE UP'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으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표 음원 또는 대표 음반으로 본상을 심사하는 기준에 따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가 됐다.
비스트·포미닛이 활발히 활동할 때 빅4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혔던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동률이다. 잇따른 열애설과 현아·이던 퇴출 논란과 계약 종료로 논란에 휩싸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본상과 신인상 등 3개 부문 모두 후보를 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비투비·펜타곤이 음반 부문 본상, (여자) 아이들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신인상 후보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인피니트·김성규·남우현 등 3팀(명),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뉴이스트W 등 2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우주소녀 등 2팀,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용준형·양요섭 등 2명, MBK엔터테인먼트는 유앤비·유니티 등 2팀을 후보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