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드라마는 서인국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 말 그대로 속내를 알 수 없다. 정소민과 서은수 사이에서 왜 그러는 걸까.
24일 방송된 tvN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서은수(백승아)를 차갑게 내쳤던 서인국(김무영)이 다시 서은수를 만났다.
정소민(유진강)은 서인국이 폭행당하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쓰러진 서인국을 응급실에 데려가고 경찰에 목격자 진술을 한 정소민은 눈물을 흘렸다. 집에 가지 않고 서인국의 침대맡을 지켰다. 그러다 박성웅(유진국)의 전화를 받고 온 사이 서인국이 사라졌다. 정소민은 서인국의 집을 찾아갔다. 서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과는 반대되는 행동. 서인국이 "왜 왔냐"고 물었지만 정소민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다른 말만 했다.
서은수는 서인국을 만나 "돈 때문이었다고 말해. 그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영혼 없이 "응. 돈 때문이야"라고 답했다. 서인국은 서은수가 준 봉투를 들고 떠났다. 서은수는 서인국이 다친 걸 알았다. 도상우(장우상)가 그랬냐고 물어봤다. 서인국은 "20억이야. 그것보다 뭐가 더 중요해"라고 말했다.
20억은 서은수에게 돌아왔다. 서인국은 "사랑인지 아닌지 아직은 모르지만 가자 어디든"이라는 쪽지를 함께 보냈다. 서은수는 눈물을 흘렸고, 그날 밤 서인국에게 전화했다. 서인국은 도상우 앞에서 보란 듯이 전화를 받고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서은수는 설레는 표정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서인국에게 떠나자고 했을 때 말한 대로 가방만 가지고 나왔다.
서인국을 만나러 온 서은수에게 도상우는 "돈 뜯기고 이용당하고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오냐"며 "너무 쉬웠대. 두 달 투자한 것 치곤 괜찮은 벌이였대"라고 서인국이 한 말을 옮겼다. 하지만 서은수는 "그런 거 아니다"며 서인국을 두둔했고, 도상우는 분노에 가득 차 술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
서은수와 서인국은 진짜 어디로 떠날 것처럼 달렸다. 그 뒤를 도상우가 추격했다. 비 오는 거리에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서은수가 잠깐 한눈판 사이 마주 오는 차를 보지 못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크게 꺾었다. 뒤쫓아오던 도상우의 차가 서인국과 서은수가 탄 차를 쳤다. 차는 전복됐다. 서인국은 불현듯 과거 기억이 떠올랐다.
서인국은 서은수를 매몰차게 버렸었다. 사랑하지 않았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바로 말을 바꿔 떠나자고 했다. 서인국이 왜 마음을 바꿨는지 알 수 없다. 자기를 때리고 직장을 그만두게 한 도상우를 향한 복수인지 정소민의 질투심을 유발해 자신을 향한 마음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인지 불분명하다. 이런 와중에 서인국의 기억 파편이 공개돼 전개의 단서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