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화의 희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유희열, 신수민 PD, 최재형 부장 PD가 참석했다.
신 PD는 시청률이 안 나오면 자극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첫 게스트가 김숙인데 김숙을 데려다 놓고 왜 재미없게 저런 이야기를 하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시청률 기대치가 없다. 이게 10%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거에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10%가 넘지 않으면 (그 아래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소수점 단위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으로 편집하지 않을 것이다. 슴슴하게 가고 싶다. 평양냉면 같은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첫 게스트로 일부러 김숙을 섭외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희극인의 고정관념이 있다. 까불고, 웃기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첫 번째 게스트로 김숙을 초대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유희열은 "10%는 무리한 발언이었다. 취소하겠다. 제 목표는 '스케치북' 이기는 것이다"고 웃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뜨거운 사람을 모시는 게 지금까지의 토크쇼였다. 만일 이국종 교수가 나오면 의료계의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저는 그게 '대화의 희열'이 해야 하는 일인가 생각이 든다. 그건 '100분 토론'이나 '뉴스룸'에서도 할 수 있다. 저는 이국종 교수가 왜 안 웃는지 궁금하다. '뭐가 제일 힘드세요' 등이 우리가 나눌 수 있는 대화의 형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8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 한다. 첫 게스트는 방송인 김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