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앱 마켓 ‘원스토어’가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춘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앱스와 마켓을 연동해 글로벌 유통 판로도 확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원스토어 주식회사는 이날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제시스템 개편과 갤럭시앱스 제휴 등을 발표했다.
먼저 원스토어는 기존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10%p 인하하고,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25%p 낮춘다.
또 원스토어는 외부 결제 시스템을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에는 원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원스토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와 전략적 제휴해 게임 개발사들은 별도 개발작업 없이 ‘원스토어’ 등록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 앱스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해외에서도 서비스하며 글로벌 판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원스토어의 앱 마켓 정책 변화 관련 일문일답.
Q. 원스토어에 현재 대형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안들어와있다. 어떻게 유치하고 끌고올지, 전략이 있나?
A.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하 이재환) : 그동안 (대형게임사를) 많이 쫓아다녔다. 구애를 했는데, 이렇게 쫓아서는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쫓아오도록 만들기로 했다. 이런 면에서 거래액에 수수료 5%만 쓸 수 있는 원스토어의 변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원스토어가 팔짱끼고 기다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만나서 상세히 어필하고 거래될 수 있도록 이야기돼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게임 개발사를 사전에 만나면서 니즈를 들었고, 충분히 부합하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출시 주저하거나 할 수 없었던 게임사, 특히 대형게임들이 활발히 출시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갤럭시앱스도 국내 점유율이 3%내외로 알고있다. 해외까지 다합치면 규모는 어느정도인가? 해외 이용자를 겨냥한 전략이 있나?
A. 진헌규 원스토어 전햑협력그룹장 : 현재까지 갤럭시앱스가 시장에서 존재감 크지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 유치하면서 존재감 내비치고 있다. 100개 넘는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감 키워나갈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다. 원스토어와 함께 성장해보자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재환 : 처음에 원스토어 만들때 말그대로 통신3사 앱마켓과 네이버, 갤럭시앱스 쪽에도 제안드렸었다. 크게 관심없었다. 2년 지나고 나서 삼성전자가 갤럭시앱스가 키우겠다고 결정하면서 원스토어와 협력이 힘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듯하다. 원스토어도 그러던 찰나에 갤럭시앱스에 제안하게됐다. 급물살 타고 진전이 됐다.
Q. 원스토어의 새로운 전략이 잘되려면 먼저 성공사례 나와야할 것 같다. ‘삼국지M’ 예정돼있다고 했는데, 그외 이야기 중이거나 앞둔 게임들 있나?
A. 이재환 : 성공사례 중요하다. 삼국지M이 12일에 론칭한다. 또 ‘피파4’가 구글과 동시에 25일에 론칭하기로 했다. 현재 넥슨과 엔씨도 얘기 하고 있지만 라인업 발표는 어렵다.
Q. 구글·애플 앱 마켓 관련해 공정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 입장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바 있나?
A. 이재환 : 보도 내용을 보며 짐작하건데 구글이 시장 점유율이 80% 넘는 상황이니 시장 지배력 남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조사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상식선에서 보면 원스토어와 구글스토어가 표면적으로 거래조건이 같다. 사업자 선택에 따른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이번 원스토어의 변화에도 구글을 선택하는 사업자가 많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 것이 정부의 조사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구글앱스토어 매출액 90% 이상이 게임에서 나오는걸로 보도됐는데, 원스토어는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가?
A. 이재환 : 65%정도 된다. 게임 외에도 디지털컨텐츠 많다. 특히 이북, 웹소설, 웹툰, 만화가 상당한 규모의 거래매출 나오고있다. 그다음으로 나오는게 디지털 쿠폰종류. 상품권 종류 매출도 많이 나오고있다.
Q. 이번 변화로 앱마켓 시장점유율 어느정도로 높아질거라고 예상하나? 목표치도 좋다.
A. 이재환 : 원스토어가 출범할 때 나왔던 숫자가 있다. 경쟁다운 경쟁 되려면 2위의 경쟁자가 3분의1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차적인 목표는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