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방차가 빚 1억원을 둘러싸고 불거진 불화설을 부인했다. 소방차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레스토랑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태형·이상원·정원관 등 원년 멤버 세 명과 이상원이 그룹에서 빠진 뒤 소방차의 2집 '일급비밀'과 3집 '사랑하고 싶어' 활동을 함께한 도건우까지 소방차 4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인터뷰를 마련한 이유인 이상원의 파산 배경과 돈을 이상원에게 빌려준 김태형과 이상원 사이의 불화설, 소방차 재결합 계획 등에 대해 속시원히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소방차가 4인조로 재결합해 활동할 계획도 있나. 도건우 "활동을 접은지 30년이 됐는데 여전히 소방차 도건우라고 사람들이 불러주고, 소방차가 이름 앞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한 번도 소방차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소방차는 네 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기회가 돼 앨범을 내거나 더 자주 만나고 계도 했으면 좋겠다."
김태형 "새 음반을 낸다거나 재결합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만약 이 번 일이 없었다면 지금쯤 건설적인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점진적으로 (재결합 관련) 의논을 해보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근데 따지고 보면 소방차는 해체한 건 아니다. 활동을 오랫동안 안한거다. 그러니 재결합이라는 말은 안 맞는 것 같다."
-여전히 소방차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출 수 있나. 도건우 "출 수 있다." 정원관 "'일급비밀'만 기억이 제일 안난다. 다른 건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건우 "덤블링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거 같다." 김태형 "건우씨는 덤블링을 할 수 있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정원관 "상원씨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을 할 것 같다. 보살핀다는 의미가 나쁜건 아니지 않나. 친구로서 상원씨를 보살필 거다. 또 좋은 기회, 좋은 기사로 소방차가 회자됐으면 좋겠다. 소방차는 굉장한 네임이자 레전드 그룹이다. 소방차라는 이름을 더럽히면 안될 것 같다. 가요계 어른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태형 "소방차 재결합이 목표다. 재결합해서 멋진 일을 하고 싶다. 소방차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 기금을 만들어서 좋은 일을 하는 사업도 하고 싶고, 후배들이 좋아할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