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썸·자이언트핑크·케이시는 2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키썸은 최근 헤이즈와 발표한 신곡 '남겨둘게'에 대해 "헤이즈 씨가 너무 바빠서 오늘은 남겨두고 왔다. 또 제가 한달 텀으로 곡을 발표해서 더 바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남겨둘게'는 이별에 관한 곡으로 그리움이 가장 큰 주제다. 사실 1절 가사는 10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을 떠나 보내고 썼고, 2절은 사랑 이야기로 풀었다"고 덧붙였다.
헤이즈와 협업한 계기도 밝혔다. 키썸은 "아는 분을 통해 헤이즈 언니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처음 만났는데 몇 년을 안 친구처럼 너무 잘 맞는 거다. '왜 이제야 만났어'라는 느낌이었다"며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우리 언젠가 작업을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또 키썸은 '연인과 헤어지면 질척거리는 편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상대방에 표현하지는 않지만 혼자서 그런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자이언티 핑크 역시 "저도 비슷하다. 친구한테 많이 질척거린다"고 거들었다.
반면 케이시는 "저는 세상 쿨하다. '고마웠다' '행복했어'라고 뒤돌아선다. 왜냐면 그 전에 온 사랑을 아쉽지 않을 정도로 다 퍼주기 때문에 후회가 안 남는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트 핑크와 케이시는 앞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함께 출연한 사이. 두 사람은 "방송에서는 지지고 볶고 싸우는 장면만 나왔지 않냐. 근데 대기 시간이 길어 연습하면서 말도 많이 하고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트 핑크는 그의 신곡 '너를 사랑하진 않아'에 케이시가 피처링한 것에 대해 "가창력은 물론이고 음색이 좋아야 할 것 같았다. 제가 무슨 랩을 해도 목소리가 허스키하다 보니 보이시한 느낌이 있다. 그러다 보니 달달한 듯 덤덤한 듯한 음색이 필요했다. 찾다 보니 케이시가 떠올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케이시도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는 자이언트 핑크 언니 노래라고 생각을 못했다. 노래가 너무 귀여운 거다. 맨날 슬픈 노래만 불러서 상큼한 걸 해보고 싶었다. 언니가 제안을 했고, 바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자이언트 핑크는 학창시절 80kg까지 나갔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학창시절 뚱뚱해서 연애를 못해봤다"며 "중학교 때 80kg까지 나갔었다. 연예인이 하고 싶고, 학창시절에 얼굴로 학교 간판을 하고 싶었다. 총 합쳐서 25kg 정도를 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넘기를 하다가 운동을 싫어해서 식이요법도 해봤다. 다양한 다이어트를 다 시도했다. 다이어트를 하니 성형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