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두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매한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은 이날 Mnet '스타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이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송출되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워너원 멤버들은 워너원이라는 그룹 이름으로 사과문을 올렸고,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하루가 지난 20일까지 워너원을 향한 차가운 시선과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워너원은 방송사고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21일 KBS '뮤직뱅크 in 칠레' 공연을 위해 출국을 강행한다. 이번 공연은 '뮤직뱅크' 월드투어 일환으로 펼쳐지는 문화 교류 콘서트다. 지난 2011년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칠레 무대는 24일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워너원은 칠레 공연 일정을 마치고 귀국, 본격적인 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워너원고 in JEJU' 공개는 연기된다.
이니스프리X워너원 공식 SNS에는 '이번 주 공개 예정이었던 '워너원고 in JEJU'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기다려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더 좋은 퀄리티로 준비하여 빠르게 공개하겠다.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다음 공지를 참고해달라.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워너원은 앞서 '워너원고' 시즌3의 일환으로 제주도에서 '워너원고 in JEJU' 촬영을 마쳤다. 당초 20일 첫번째 '워너원고3' 티저를 공개하고, 22일 두번째 티저를 공개, 23일 첫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스케줄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 역시 방송사고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은 논란이 불거진 후 사과문을 통해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과분한 사랑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워너원은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는 방식과 달리, 데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품고 국민들의 '픽'으로 선발돼 활동하게 된 시한부 팀이다. 때문에 활동 1년도 채 안 된 시기 불거진 언행과 태도 논란은 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컴백과 동시에 역대급 문제에 휩싸인 워너원이 이번 앨범 활동, 더 나아가 그룹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