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작품은 웹소설 '애유기'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화유기'의 대본은 2017년 저작권을 등록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웹소설 '애유기'를 집필한 땅별(정은숙)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tvN '화유기'가 자신의 작품과 설정이 다수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화유기' 제작사 드래곤스튜디오 측은 "홍 자매 작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작품을 들어본 적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어 "'화유기' 대본의 저작권 등록 시기는 2017년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효력은 없을 수 있지만 기획회의는 2014년부터 진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반면 애유기는 2015년 9월 2일 첫회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땅별 작가는 '애유기'가 '서유기' 속 인물인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고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각각 한국에 환생해 요괴 아이돌로 일하다 삼장의 환생인 서다나와 손오공의 환생인 원제후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는 점, 삼장이 피를 흘리면 요괴들이 몰려드는 점, 요괴 연예인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가 나오는 점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사성을 비교한 표까지 게재하며 자신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어 비교문에 대해 '표절 시비로 끌고 가려고 올린 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 저작권법 상 특정 지문,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으면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는 것이냐. 법망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작가의 자존심과 업계의 도리를 생각했을 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애유기' 땅별 작가는 표절 의혹을 제기보다 도의상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 저작권법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는 것일까. 법망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작가의 자존심 상, 업계의 도리 상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