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김용건은 2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황치열은 신사동의 한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 커피를 서빙한 뒤 난데없이 본인의 히트곡인 '매일 듣는 노래'를 열창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네 사람은 가로수길 탐방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황치열을 알아본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 내 황치열의 인기에 대해 "어마어마하다"고 전하기도. 황치열은 중국 팬들과 유창하게 대화하며 여유롭게 소통을 이어갔다. 김용건과 규동형제는 "치열이가 대단하구나"라며 그의 인기에 새삼 놀라워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4' 출연 관련 일화도 전했다. 황치열은 "처음에는 그냥 경연을 하러 갔다. 근데 갑자기 아침 뉴스에 한국을 빛낸 가수라고 나오더라. 시골 사람들은 뉴스에 나오면 난리가 난다. 이후로 매 공연마다 신경이 쓰였다"며 웃었다.
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황치열은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본인을 소개하며 친근한 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미 식사를 마친 집이 대부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황치열과 강호동은 삼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입성하게 됐다. 이들의 저녁 메뉴는 아귀찜. 앞서 강호동은 "신사동 하면 아귀찜이다"고 했던 바, 두 사람은 호들갑을 떨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황치열은 캐나다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큰 누나에 "저도 얼마 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콘서트를 하고 왔다"며 공감대 형성을 시도했다. 황치열은 또 1년 8개월 정도를 머물렀다는 누나에 "저도 중국에서 1년 정도 지냈다. 그 정도 되면 귀가 트이더라"고 공감했다.
노래를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깜짝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황치열은 고음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둘째를 알고는 함께 노래를 불러줬다. 황치열은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자기만의 노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내가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공부 열심히 하자"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