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키디비 법률대리인 김지윤 변호사(법무법인 다지원)는 "블랙넛이 키디비를 상대로 저지른 모욕 행위들이 추가 적발됐다. 1차 고소 이후에도 두 차례나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했다. 고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욕행위를 하는 것은 일종의 보복범죄이며 관객들에게 피해자가 입은 피해를 불필요하게 상기시키고, 범죄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블랙넛은 모욕죄로 기소돼 3월 공판을 앞두고 있다. 키디비를 성적으로 추행하는 “Indigo Child”(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와 “Too real”(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엄마의 쉰김치)이라는 곡을 정식 발매하였고, 미발매곡(마치 키디비의 xx처럼 우뚝 솟았네, 진짜인지 가짜인지 눕혀보면 알지 허나 나는 쓰러지지 않고 계속 서있다 bitch)을 개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하는 등 3차례나 키디비를 추행하였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했다.
이번에 공연장에서의 모욕이 추가로 알려지며, 키디비 측은 "당시 공연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후기,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키디비가 언급되어 있는데, 판례의 태도를 고려해보면 위 4가지 행위 모두 모욕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키디비가 2017년 5월 블랙넛을 성추행혐의로 고소한 이후에 일어난 추행들은 일종의 보복행위"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키디비 측 전문 1) 블랙넛은 2016. 2. 13. 악스홀에서 열린 12세 등급의 ‘저스트뮤직 단독 콘서트’에서 동료 가수들과 함께 Indigo Child노래를 부르던 중 자신의 파트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위하는 시늉을 하였다. 2) 2016. 9. 9. YES24 LIVE HALL(구 악스홀)에서 열린 12세 등급의 ‘스윙스 웰컴백 콘서트’에서도 동료 가수들과 함께 Indigo Child를 부르던 중 자신의 파트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를 부르며 자위하는 시늉을 하였다. 3) 2017. 7. 1.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우리효과(we effect)’ 공연에서 자신의 곡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가사에서 키디비를 모욕하였다. 4) 2017. 9. 28. 동의과학대학교 축제에서도 모욕하는 등 총 4차례의 공연에서‘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가사에서 키디비를 모욕하였다.
이 중 2017. 7. 1. 삼성카드 홀에서의 공연과, 2017. 9. 28. 동의과학대학교에서의 공연은, 키디비 측의 1차 고소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당시 키디비가 블랙넛을 성추행으로 고소하였다는 기사가 언론에 널리 보도된 상황이었다. 성폭법으로 고소한 1차고소(노래발매 등)와 달리, 2차고소(콘서트 퍼포먼스)는 모욕죄로 고소하였다. 모욕죄의 경우 반드시 상대방의 성명을 명시하지 않더라도, 표현한 내용을 주위 사정과 종합해 볼 때 누구를 지목하는지 알아차릴 정도라면 피해자가 특정되어 모욕죄가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