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종현의 측근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집안에서 이견을 보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나왔다. 가족들은 눈이 녹지 않아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나 황급히 뛰쳐나가는 종현을 말릴 수 없었다. 이후 급작스러게 레지던스를 1박 2일 예약했고 누나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께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종현의 누나는 신고 직전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폰 메시지를 받았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종현은 2008년 5인조 샤이니로 데뷔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산소 같은 너' '링딩동' '셜록' 등의 히트곡을 냈다.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2015년 1월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데자부'로 빌보드 앨범 차트와 가온 앨범 차트서 1위를 차지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단독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열었고 사흘 전까지 내년에 나올 솔로 앨범에 대한 걱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