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시상식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까. 파업으로 인해 연말 시상식은 안갯속이다. 파업이 없었던 SBS만 정상적으로 진행이 확정된 상태고 KBS와 MBC는 미정이다.
SBS는 연말을 앞두고 연기대상, 연예대상, 가요대전의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예대상 MC로는 배우 추자현이 나서고 연기대상 MC로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이보영의 공동 진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연말 시상식에 대해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SBS와 달리 KBS, MBC는 안갯속이다. KBS는 파업이 현재 진행 중이기에 시상식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도 잇따라 결방될 예정이기에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MBC는 총파업 시작 73일 만에 마쳤다.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다. 내부적으로 안정화를 찾고 내년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을 위해선 시상식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연기대상, 연예대상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가요대제전은 긍정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가요대제전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0년 만에 '쉼표'를 찍게 될 것으로 보여 3사의 연말 시상식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