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 3분기에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604억엔(6151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27억400만엔(2312억원), 순이익은 157% 급증한 196억600만엔(19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8559억원으로 199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매출은 1조9358억원이었다.
넥슨은 "이번 분기에 역대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장기 흥행을 지속하며 호실적을 견인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피파온라인3’가 성장을 지속,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넥슨 실적. 국내에서는 29% 성장한 236억엔(2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3와 함께 '다크어벤저3' '액스' 등 모바일 신작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온라인 게임은 468억엔(4761억원)으로 36% 성장했으며, 모바일 게임은 39% 증가한 136억엔(139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스테디셀러 게임과 피파온라인3의 성공은 장기 흥행 게임을 만들어내는 넥슨만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2’ 공식 출시(중국)와 ‘오버히트’ 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캘리포니아 소재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 서구권 모바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회사 측은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분야의 선두 주자로, 많은 여성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