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 정해인이 '삼룡이 나르샤'로 활약한 첫 합동작전에서 통쾌한 성공을 거뒀다. 세 사람은 꿈의 조각들을 맞춰보며 김소현의 사고를 막고 가정폭력을 일삼던 엄효섭을 기소하는데 성공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는 이종석(정재찬)과 배수지(남홍주), 정해인(한우탁)이 힘을 모아 엄효섭(박준모)을 기소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엄효섭의 변호사 이상엽(이유범)이 그의 딸인 김소현(박소윤)과 아내 장소연(도금숙)을 설득하기 위해 홍주삼겹살에 찾아왔다. 이상엽은 이혼 관련 서류를 다 준비해놨다는 장소연의 말에 엄효섭이 이미 재산을 다 빼돌려 놨을 것이라며 말렸고, 이종석을 찾아가 재조사를 막을 것을 권유했다. 김소현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 젓가락을 집어 들어 손을 찌르려 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이미 김소현이 젓가락으로 자신의 손을 찌르는 것을 꿈으로 본 정해인이 꿈과는 다르게 이종석을 데려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 했다. 홍주삼겹살 한켠에서 이상엽과 김소현, 장소연의 대화를 들은 이종석이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했고 김소현의 손을 잡아주며 달래줬다.
이를 지켜보던 정해인은 "내가 바꾼 사소한 한 가지가 끔찍한 사건을 막았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종석과 편의점으로 이동해 자신이 이 상황을 꿈으로 봤음을 털어놨다. 여기에 두 사람을 따라온 배수지까지 합류해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세 사람의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배수지를 만나러 홍주삼겹살에 갔고, 저녁에 엄효섭 기소 기념으로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배수지는 자신의 꿈에서 이종석이 엄효섭을 기소하는데 실패했다며 위로주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신들의 꿈을 비교하고 조사 직전 이종석에게 전화를 걸어 김원해(담동)가 조사하도록 조언했다. 정해인의 꿈에서는 김원해가 조사를 맡아 기소에 성공했었던 것.
이종석은 정해인과 절친한 김원해를 보며 반신반의하다 꿈을 믿기로 마음을 먹고 그에게 조사를 맡겼다. 엄효섭은 무죄를 주장했고, 김원해는 그의 말을 믿어 조사는 엄효섭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김원해는 장소연이 쓰러졌을 때 변명하기 급급했던 엄효섭의 모습에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 때 이종석이 등장해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며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고, 엄효섭을 압박해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렇듯 삼룡이 나르샤 이종석, 배수지, 정해인 세 사람이 첫 합동작전에 성공한 가운데, 이종석과 배수지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배수지는 이종석을 기다리며 축하 예행 연습을 하며 기다렸지만, 길이 엇갈려 서로를 찾아 헤맸다. 결국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벚꽃이 가득 핀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 배수지는 "내 꿈이 틀려서 얼마나 다행인지"라고 안도했고, 이종석의 앞치마를 풀어주려다 키스를 하려 눈을 감고 까치발을 들었다. 하지만 이종석 역시 까치발을 들고 다가오는 배수지를 피했다. 알고 보니 이종석은 이 장면을 꿈에서 봤고 배수지와 똑같이 까치발을 들며 상황을 피한 것. 하지만 방송 말미 이종석 꿈 속 배수지와의 로맨틱한 벚꽃 키스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도권 기준 7회 8.2%, 8회 9.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긴 연휴임에도 시청률이 오르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