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과 배지현(30) MBC SPORTS+ 아나운서가 내년 1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는 지난 2년 간 깊은 사랑과 믿음을 키워왔다. 류현진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던 2015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올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뒤 결혼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현진-배지현 커플 외에도 그동안 야구계에는 스타 선수와 스포츠 아나운서가 만나 핑크빛 결실을 맺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치열한 야구 현장에서 각자 서로의 일을 하다 자연스레 호감을 가져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도 많다.
대표적인 부부가 한화 김태균과 김석류 전 KBS N스포츠 아나운서다.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던 시절 일본어에 능통한 김 아나운서와 만나 2010년 12월 결혼했다. 국가대표 중심 타자와 당대 최고 인기 야구 아나운서의 만남으로 큰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미네소타 박병호 역시 넥센 소속이던 2011년 말 이지윤 전 KBS N스포츠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LG 시절부터 이 전 아나운서에게 호감을 느낀 박병호가 적극적으로 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결혼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한 뒤 해외 진출까지 이뤘다.
꼭 스포츠 아나운서가 아니라 해도 방송인 출신과 결혼한 선수들도 많다. 롯데 강민호는 2012년 8월 사직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던 기상캐스터 신소연씨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2015년 12월 웨딩 마치를 울렸다. 올 시즌 2년 연속 홈런왕이 유력한 SK 최정 역시 기상캐스터 출신인 나윤희씨와 2014시즌을 마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KIA 서동욱은 스포츠 리포터로 활약 중이던 주민희씨와 9년 열애 끝에 2012년 겨울 결혼했다. 서동욱의 오랜 무명 생활을 함께 보낸 둘은 2008년 SBS SPORTS 리포터로 일하던 주씨가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서동욱을 인터뷰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박지성은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2014년 7월 결혼에 골인했다. 김 아나운서와 축구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김남일 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려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부부로 이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