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중국 예능 프로그램 '중찬팅(中餐厅)'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후난TV, tvN 방송화면] '중찬팅'은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윤식당'과 컨셉이 일치한다는 점이 알려지며 표절 논란이 일었다. 논란에도 '중찬팅'은 지난 22일 방송을 강행했고 중국 내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방송된 '중찬팅'을 살펴보면 '윤식당'과 비슷한 부분이 대거 등장한다.
두 프로그램의 식당의 구조가 유사하다.[사진 후난TV, tvN 방송화면]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이다. '윤식당'은 윤여정, 이서진 등의 출연진들이 발리 근처의 섬으로 떠나 작은 한식당을 차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찬팅' 역시 유명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해외의 섬으로 떠나 식당을 운영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식사하는 장면.[사진 후난TV, tvN 방송화면]출연진들의 역할도 매우 비슷하다. '중찬팅'에서 출연진들에게 역할을 나눠주며 식당의 진두지휘를 맡은 조미는 '윤식당'의 윤여정의 역할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영어에 능숙해 손님을 응대하는 역할을 맡은 황효명은 '윤식당'의 총무 이서진을 떠올리게 한다.
두 프로그램의 여성 출연자의 스타일링이 비슷하다.[사진 후난TV, tvN 방송화면]두 프로그램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비슷한 점이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식당의 주방 인테리어와 촬영구도가 있다. 주방의 가구 배치와 문의 위치, 주방 촬영 구도는 두 프로그램이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유사하다. 심지어 '중찬팅' 조미가 머리에 반다나(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는 장면은 '윤식당'의 정유미를 따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윤식당'의 나영석 PD는 표절 논란에 대해 "정품을 구매하면 A/S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판권이 비싸지 않아 구매하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친절히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