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 마르코가 그간의 논란을 딛고 해명과 솔직한 심경을 통해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논란이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이 어떠한 발언을 이어갈지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김연자, 배우 서하준, 마르코, 김광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하준은 동영상 몸캠 논란 이후 6개월 만에 연예계에 복귀하는 무대였다. MC들은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더니 진짜 비디오스타가 되어 돌아왔다"는 말로 서하준을 반겼다. 용기가 많이 필요했을 텐데 이 자리에 함께해줘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일련의 사건으로 살이 빠진 것도 있다는 서하준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조용히 지냈다. 창피한 건 반나절도 안 갔다. 화가 나고 증오심과 의문점이 생겼다. 무슨 말이라도 왜 안하고 싶었겠냐. 누가 봐도 나고 내가 봐도 나였다. 서하준인 것을 알고 사람들이 글을 적는데 '맞습니다' 혹은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일 이후 행복했던 시간은 20초밖에 되지 않았다. 며칠 잠을 못 자다가 잠이 들었는데 이런 현실이 꿈에 그대로 나왔다. 이 모든 게 꿈인가 싶었던 그 20초만 행복했다"면서 "사과문을 쓰려고 3일을 고민했다. 3시간 동안 멍하더라. 무슨 말을 적어야 할지, 누구에게 사과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팬들 때문에 다시금 힘을 냈다는 그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마르코는 4년 만에 출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면서 전 부인 폭행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누구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한다. 말다툼을 한 건 사실이지만 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딸이 중요했고 그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침묵했지만 이젠 딸을 위해 해명을 결심했다는 그였다. 또 2009년 일었던 배정남과의 클럽 난투극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하준과 마르코는 일련의 사건과 관련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비디오스타'를 통해 내려놓고 시청자와 마주한 두 사람. 이전보다 좀 더 단단해진 각오로 도전의 의지를 드러낸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