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1968년 1·21사태 이후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실은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하는 등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고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조치를 전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되며,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낮에도 경찰이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시민들을 검문하고 있다.
개방되는 곳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이다.
현재 시행 중인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과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이 사라진다. 대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된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경비 초소나 보안이 필요한 시설을 제외한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도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청와대는 청와대 앞길의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를 실시한다.
권오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