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위에 치킨이 꼽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대선 당일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치킨이 34.7%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족발(9.2%)·삼겹살(8.4%)·보쌈(6.4%)·탕수육(5.6%)·떡볶이(3.6%)·순대(2.1%)·어묵(2.0%) 등 순이었다. 기타 음식은 17.5%, '잘 모르겠다'는 10.5%였다.
치킨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연령·직업·지역·이념 성향을 불문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치킨 선호도가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46.0%)·20대(42.1%)·50대(27.2%)·60대 이상(12.9%) 등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50.1%)에서 치킨 선호도가 절반을 넘었고 사무직(42.7%)·노동직(40.7%)·자영업(30.7%)·가정주부(27.7%)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에서 치킨 선호도가 38.0%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에서도 36.4%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33.3%, 대전·충청·세종은 32.8%, 광주·전라는 32.2% 등으로 전 지역에서 치킨이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념별로도 진보와 보수·중도 가릴 것 없이 모두 치킨을 선택했다. 진보층은 44.7%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중도층(39.7%)·보수층(21.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63명 중 최종 5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