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첫 가왕으로 등극한 신비주의 아기천사에 맞서는 47대 가왕전이 치러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짜증날땐 짜장면과 나는야 웃기는 짬뽕. 두 사람은 묵직한 목소리로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를 불렀다.
테이는 "짬뽕이 첫 시작하는데 경연이 아닌 공연이라 느꼈다. 그러다가 짜장면이 폐부를 찌르는 울컥한 감동이 왔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선택은 중요치 않다고 본다. 둘의 나이를 합치면 120세 이상까지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용은 "대단한 선배님이 나왔다. 처음에 나오자마자 짜장면의 정체를 파악했다. 유치원때부터 좋아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조장혁은 "가수다 아니다를 떠난 아티스트의 모습이다. 다만 구분되는건 짜장면은 파바로티가 생각난다. 짬뽕은 안드레아 보첼리같은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 59대 40으로 짬뽕의 승리.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짜장면의 정체는 이용식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