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해가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을 '심쿵'하게 하는 송해의 검색어 등장은 말도 안 되는 악성 루머 때문이었다. 한해의 나를 돌아봐도 모자랄 시기인 연말에 터진 뜬금없는 사망설이었다. 온라인을 통해 허위 사망설이 확산됐다.
송해 측근은 "선생님은 평소처럼 건강하시다. 너무나 건강하신데, 왜 이런 일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매니저는 사망설을 퍼뜨린 근원을 찾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올해 송해는 KBS2 '나를 돌아봐'를 통해 시청자들과 가깝게 만났다. 조우종 아나운서를 매니저로 두고 '해형'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로맨틱한 모습으로 아내 사랑을 뽐내고, 발군의 랩실력으로 젊은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송해의 인기는 곧장 광고로 연결됐다.
5월 22일 장충체육관에서는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로 공연을 열었다. 구순의 나이에 예능과 공연, 광고까지 올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엔 MBC '쇼 음악중심'에 트로트가수 유지나와 등장해 '아버지와 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감정을 깊이 담은 노래로 음악방송에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36년 최장수 예능이자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일요일 온가족이 모여 송해의 푸근한 진행을 보고 있으면 덩달아 기분 좋은 웃음꽃이 피어난다.
KBS에 따르면 송해는 정유년에도 달린다. '전국노래자랑' 내년 일정이 일찌감치 나왔다. 1월 7일엔 강원도 홍천에서, 14일엔 경남 양산시에서 공개녹화 진행된다. 전국 방방 곳곳 송해가 전하는 건강한 웃음을 시청자들은 오래도록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