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는 2009년 '가십걸'로 데뷔해 2010년 싱글 '에이(A)'와 '마하'로 활동하며 '제2의 카라'로 불렸다. 이듬해 2011년 '투 미'까지 이어지며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백기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며 성장 엔진은 멈추고 말았다. 멤버들은 유닛 그룹과 개별 활동으로 방송계에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팀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레인보우 앞에는 매번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1장의 정규앨범, 네 장의 미니앨범, 두 장의 싱글을 냈지만 1위는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레인보우는 '데뷔 7년 암초'에 부딪혔다. 결국 레인보우는 1위를 한 번도 해보지 못 한채 해체 수순을 밟았다.
레인보우는 사실상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자 일부 멤버들에게 러브콜도 쇄도하면서 해체는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그동안 DSP 측도 그동안 계속 논의 중이라는 소극적인 대답을 해왔다.
결국 결정적 한방 없이 해체의 길에 들어섰다. 2010년 한창 활동 당시 DSP미디어 수장 이호연 사장이 병환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겪었다. 때문에 소속사의 서포트를 받지 못했고, 실력보다 늘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개인의 역량과 비교해본다면 안타까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멤버들은 그동안 각자의 재능을 살려온 만큼 연기자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오승아는 같은날 일간스포츠에 "레인보우로서 지난 7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각자의 길을 찾아서 떠나게 돼서 아쉽지만, 7명 멤버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서로의 길을 응원할거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가 다르고 각자 갈 길이 다르더라도 우정은 변하지 않는다. 멤버들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은 지금처럼 한국과 중국에서 뷰티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지숙은 MC로 발전 가능성을 높였고, 최근 DSP 소속사 선배 오종혁과 함께 싱글 '시들어'를 발표했다. 고우리는 MBC 일일극 '다시 시작해'에서 열연 중이다. 오승아는 TV조선 '뉴스판'에서 앵커로 활약할 예정이며, 현재 유튜브 '오승아의 오스타일'에서 뷰티 멘토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