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은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루이로 활약하고 있다. 삶의 의미 전부였던 쇼핑에만 빠져 사는 루이의 모습에서 기억을 잃고 한순간에 꽃거지로 전락한 서인국의 모습이 첫회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강아지'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상엽 PD의 말처럼 극 중 서인국은 '멍뭉이' 매력으로 여심을 사냥 중이다. 쇼핑 전문가 루이의 강렬한 눈빛은 남지현(고복실)과 만나면서부터 사르르 녹았다. 남지현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였다. 남지현을 보면 반갑다고 꼬리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애절한 부탁을 청할 땐 촉촉한 눈빛으로 어필했다. 남지현과의 관계가 점차 발전하면서 서인국의 과감함 또한 엿보이고 있다. 남지현에 관심을 보이는 윤상현(중원)을 경계하며 "그 사람 좋아하면 안돼. 그럼 내가 슬플 것 같아"라고 돌직구 고백을 전하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훈훈함 그 자체였다. 성공적인 1달 직장생활로 1년 계약 연장이 된 남지현을 축하하기 위해 나란히 미용실을 찾았던 서인국은 루이 14세 머리로 변신을 시도, '멍뭉이' 매력의 끝판왕에 오를 만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에서 매회 '멍뭉이' 매력의 업그레이드를 거듭 시도하고 있다. 남지현과의 순수한 사랑이 무르익을수록 귀엽고 깜찍한 '멍뭉이'가 '복실바라기'로 더욱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에 힘입어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품에 안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화초남 서인국과 '오대산 날다람쥐' 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 6회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