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되는 211회에서는 통가 섬에서 생존을 종료하고 귀국을 앞둔 병만족이 예기치 못한 강력 사이클론으로 인해 고립되는 모습이 전파를 탈 것이 예고된 가운데, 통가의 바바우 섬에 갇힌 이훈이 고립 3일째가 되는 날 셀프 카메라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훈은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셀프 카메라의 빛을 의지해 고립된 섬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정글에서의 생활로 현지인을 연상시키듯 그을린 모습과 사뭇 수척해진 얼굴이 당시의 처절함을 드러내는 듯 하다.
이훈은 셀프 영상에서 “지금, 실제상황이다. 지금 무인도에서 나와 작은 섬에 와있는데 3일 째 사이클론 때문에 발이 묶여있다. 오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 같다. 섬 전체가 정전이 됐고 바깥은 엄청난 비바람과 돌풍이 불고 있다. 정말 실제로 여기서 생존해서 나갈 수 있을지. 통가의 사이클론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말하며 카메라를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으로 돌려 암흑 속에 휩싸인 섬을 보였다.
실제 이훈이 귀국한 19일 통가는 더 큰 태풍을 예고해 출연진과 제작진들을 모두 비상사태에 빠지게 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통가의 기상악화와 병만족의 고립 사실이 연일 보도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훈과 함께 섬에 고립된 고세원, 인피니트 성종, 2PM 찬성, 그리고 김병만은 2월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사이클론으로 인해 섬에 갇힌 지 72시간만의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귀국했다.
한편, 이훈과 병만족이 섬에 고립된 72시간 동안 겪게 되는 치열한 생존기가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in 통가’편 마지막 방송은 오는 29일 밤 10시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