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2002년 많은 사랑을 받은 발라드 가수 한경일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이날 한경일은 여전한 가창력을 뽐내 방청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한경일은 얼마만에 무대에 올랐냐는 질문에 "데뷔곡은 14년 만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규현이 사연을 보냈다는 말에 한경일은 "그부분까지는 몰랐다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다"라며 규현과 악수를 했다. 규현은 한경일의 노래를 어떻게 좋아하게 됐냐는 질문에 "첫사랑과 이별을 겪고 아픔을 달래준 노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경일은 대표 히트곡 '내 삶의 반'을 열창했고, '한 사람을 사랑했네'보다 더 많은 불이 들어오자 규현은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일은 과거 예능출연에 대해 "미팅 프로그램도 했었고, 연예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로 활동도 했었다"고 전했다. 한경일은 "유재석 씨가 여기서 유일하게 함께 방송을 해본 분이다. 같이 음식 먹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저는 친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쉬는데 유재석 씨가 다가와서 '힘들지'라고 말해줬다. 그 얘기를 만나는 사람마다 전하고 있다"라며 유재석 미담을 전했다. 이에 유희열은 "제발 이제 유재석 미담 좀 그만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일은 갑자기 사라진 이유로 "어느 순간 좀 힘든 일이 생기더라. 기획사 측에서 '2% 부족하다 업그레이드를 해보자'했다. 갑자기 사장님이 100만원을 주면서 '동해 좀 다녀와라'하더라. 저를 그 잠적시켜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그 뒤로 냉담한 반응이었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한경일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로 "2004년 쯤 방송 출연이 안되면서 저는 너무 절실해졌다. 그래서 도전하게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한경일은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한 질문에 "갑자기 사라지는 가수가 아니라 기억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앨범으로 인사 드리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