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채리나는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희는 원래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큰 사고를 겪고 저한테 (남편이) 마음을 표현했다. 저의 기도 제목이 ‘이 친구 살려주세요’였는데 진짜 살았고, 이렇게 맺어진 인연인데 시끄럽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박용근은 지난 2012년 10월에 일어난 강남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 채리나는 “용근 씨가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수술받기 전 진단이 99% 사망이어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박용근 역시 “너무 큰 사고였고, 모든 사람이 다 힘들어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들이 많거나 개방된 곳은 피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