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또 한 번의 '황색 돌풍'을 준비 중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다저스맨'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스포니치 등 다수 스포츠 매체들은 7일 "LA 다저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일 마에다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고 전했다. 최근 마에다와 다저스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던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는 "마에다의 팔꿈치 상태를 이유로 최종 사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협상일인 9일을 하루 남기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마에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마에다는 계약 규모는 8년 2500만 달러, 엔센티브 1000-1200만 달러 선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선 헐값 계약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포스팅 응찰액에서는 자존심을 지켰지만, 연봉 협상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박병호(미네소타)와 비슷하나 사례. 일본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의 계약 조건으로 보기에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납득할 수 있는 세부 조건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마에다가 지난 8년 동안 달아온 등번호 18번을 새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