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개그콘서트'의 '사둥이는 아빠 딸'코너에서는 2015년의 목표와 다짐에 대한 사둥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민은 발차기를 열심히 연습해서 발연기의 대가가 되겠다고 했고 박소영은 발성 연습을 해 사생팬이 되겠다 했으며, 오나미는 머리칼을 길러 수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름이로 분장한 김승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하겠다"며 "김치녀가 되겠다. 오빠 나 명품백 사줘. 신상으로"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것이 논란이 된 발언이였다. 김승혜가 말한 김치녀란 단어는 된장녀와 함께 현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일베·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 용어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그콘서트'의 김치녀 발언에 대해 SNS 및 '개그콘서트' 홈페이지에 항의를 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방송 후 네티즌들은 “고유음식을 누군가를 비난하는데 사용하는 것도 어처구니없는데 공영방송에서 웃겨보겠다고 버젓이 쓰다니” 라며 잘못된 용어 선택에 대해 지적이 쇄도했다.
일부 댓글에선 “개그 용어로 용인될 만한 수준”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방송 전 회의도 하지 않나” "생각이 있는거냐" 등의 적절치 못하다는 글이 훨씬 많았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해에 '겨울왕국' 엘사에다 이동윤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특정 정치성향을 밝히는 커뮤니티의 상징이 합성된 사진을 공개하며 크게 논란을 빛은 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