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로 여겨지던 중국에 덩썬웨를 가볍게 제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미 대회 2주전부터 경기장 관람 티켓이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던 손연재는 이번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열린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손연재가 금메달을 확정 짓는 마지막 볼 연기의 시청율이 36.5%를 기록했다. 오후 8시57분부터 9시1분까지 KBS와 MBC의 시청률은 각각 23.6%와 12.9%로 합계 수치는 더욱 올라간다. 볼 경기에 앞서 펼쳐진 손연재의 다른 연기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곤봉 경기는 17.7%, 리본 경기는 24.4%, 후프 경기는 22.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남자 결승전도 28.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손연재에 대한 관심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 이용대와 함께 흥행 '삼두마차'로 여겨졌던 손연재가 그야말로 대회 최고의 스타로 인정 받는 결과였다.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메달을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