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활동을 벌여온 의료진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 시각) 선교단체 ‘SIM 국제선교회’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선교단체는 감염된 의사가 산부인과 진료를 해왔고 다른 에볼라 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의사가 어떤 경로로 에볼라에 전염됐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볼라 감염 후 미국으로 이송된 미국인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은 실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받고 완치돼 지난달 모두 퇴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26일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런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