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 공포영화 '소녀괴담'의 강렬한 포스터가 온라인상 뜨거운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패러디 열풍은 한 학생이 올린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교실 문에 달린 유리창에 '소녀괴담' 마스크 귀신의 섬뜩한 눈과 함께 '열면 죽어'라는 문구를 붙여 넣은 것. 이 사진을 본 학생은 SNS에 '점심 먹으러 가다가 사망할 뻔'이라며 재치 있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더 많은 패러디 포스터들이 쏟아졌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는 '손 대면 죽어', 쓰레기가 무단투기 되어있는 전봇대에는 '쓰레기 버리면 죽어'가 붙어 있는 등 카피를 인용한 포스터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 강하늘(인수)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 김소은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마스크 괴담과 친구들의 연쇄 실종 등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을 담는다.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강하늘·김소은·박두신·한혜린·김정태·곽정욱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