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디스 당하는 것에 익숙…운명인가보다"

타블로가 과거 자신을 디스한 마스타 우와 '쇼미더머니'에서 만난 소감을 전했다.

타블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3'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자신을 디스한 마스터 우와 한 팀을 이루게 된 것에 대해 "전 사실 여기저기에서 디스 당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운명이 그런가보다"며 "그런 건 크게 신경 안쓰고 (YG 양현석 사장님이) 우형(마스터 우)과 잘 지내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우형이 날 디스할 땐 우형을 몰랐다. 순수하게 음악적인 거라고 생각하고 지난 번 컨트롤 대란을 봐도 음악적인 일부분으로 봐야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위해서 하고, 힙합을 위해서 한 거라고 생각한다. 우형이랑은 이젠 보면 웃는다"고 말했다.

마스터 우는 "디스곡은 드렁큰타이거를 향한 곡이었다. 가는 김에 같이 가자고 해서 에픽하이나 다른 친구 이름도 언급했던 것"이라며 "타블로씨는 사실 예전부터 래퍼로 인정하고 좋아하는 친구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조직인데 양 사장님께서 에픽하이가 아티스트로 왔을 때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했다. 그 한마디에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