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H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허락을 구하고 한 게 아니다. 아직 영상을 보지 못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만약 무단 표절이라면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30일 중국 시나닷컴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리메이크돼 28일부터 방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리메이크가 아닌 명벽한 표절.
내용은 '별에서 온 그대'와 똑같다. 400년 전 지구로 온 외계인이 한 소녀를 만나지만 불행히도 소녀가 목숨을 잃고, 오랜 시간이 지나 외계인이 한 소녀를 구하는데 400년 전 만난 소녀와 매우 닮았다. 12년 후 외계인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다시 만난 소녀는 톱스타가 돼 외계인의 이웃에 산다는 점과 외계인이 대학 교수로 일한다는 것도 같다.
인도네시아판 '별에서 온 그대'에는 현지 배우 모건 오에이가 도민준을 맡았고 천송이는 니키타 윌리가 연기했다. 표절판은 인도네시아 현지 방송사인 RCTI에서 방송되고 있다.